[농지연금 수령 전략] ① 농지연금 종신형 vs 기간형, 어떤 게 더 이득일까?
농지연금은 고령 농업인이 보유한 농지를 담보로 맡기고, 매달 일정 금액을 연금처럼 수령하는 제도다. 하지만 농지연금에 가입할 때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결정이 있다. 바로 “연금을 어떤 방식으로 받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다. 연금 유형은 크게 종신형과 기간형(정액형)으로 나뉘며, 각각 수령 방식과 상속 처리, 총 수령액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종신형과 기간형의 차이점, 실제 수령액 예시, 상황별 추천 전략을 정리하여 어떤 방식이 더 유리한지 현실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금 유형 개념부터 정리해보자
농지연금의 연금 방식은 선택에 따라 수익구조가 크게 달라진다.
우선 각 유형의 기본 개념부터 이해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연금 유형 | 설명 |
종신형 | 연금 수령자가 사망할 때까지 매달 연금을 평생 지급받는 방식 |
기간형 (정액형) | 10년, 15년, 20년 등 일정 기간 동안만 월 정액을 수령하는 방식 |
* 종신형은 수령 기간이 길수록 유리하고, 기간형은 수명이 짧거나 특정 기간에 집중 수령을 원하는 경우 적합하다.
종신형 vs 기간형 핵심 비교표 (2025년 기준)
항목 | 종신형 | 기간형(정액형) |
수령 기간 | 사망 시까지 (평생) | 10년, 15년, 20년 중 선택 가능 |
월 수령액 | 낮음 | 기간 짧을수록 많음 |
조기 사망 시 | 수령액 적어 손해 가능 | 미수령분 정산 후 상속 가능 |
장수 시 | 매우 유리 | 연금 종료 후 소득 없음 |
유형 변경 | 계약 후 변경 불가 | 계약 후 변경 불가 |
상속 처리 | 연금 종료 후 잔여 자산 정산 | 잔여 수령분 정산해 유족에게 지급 가능 |
추천 대상 | 장수 가능성 높거나, 평생 소득이 필요한 경우 | 단기 소득 필요하거나, 상속 계획이 있는 경우 |
★ 핵심 포인트: 종신형은 안정성, 기간형은 수익성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
실제 수령액 시뮬레이션 비교 (2025년 기준)
* 기준: 만 70세 / 농지 감정가 1억 원 / 한국농어촌공사 수령액 계산기 활용
유형 | 월 수령액 | 총 수령 예상액(평균 수명 85세 기준) |
종신형 | 약 48만 원 | 약 1억 2천만 원 |
10년 정액형 | 약 82만 원 | 9,840만 원 |
15년 정액형 | 약 62만 원 | 1억 1,160만 원 |
20년 정액형 | 약 52만 원 | 1억 2,480만 원 |
* 평균 수명보다 오래 살 경우, 종신형의 총 수령액이 기간형보다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80세 이전 사망 시에는 기간형이 상속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연금이 유리할까?
종신형이 유리한 경우
- 현재 70세 이상으로 장수 가능성이 높은 경우
- 국민연금, 임대수익 등 다른 고정 수입원이 없는 경우
- 노후 소득이 끊기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경우
-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자기 생활 안정이 더 중요한 경우
* 예시: 74세 A씨는 매달 50만 원씩 안정적인 생활비를 확보하고 싶어 종신형을 선택. 장기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다.
기간형이 유리한 경우
- 연금 개시 시점이 국민연금보다 빠르거나 겹치는 경우
- 퇴직 후 10~15년간 생활비가 집중적으로 필요한 경우
- 향후 자녀에게 상속할 계획이 있으며, 수령 중 사망 시 잔여 금액을 남기고 싶은 경우
* 예시: 68세 B씨는 75세부터 국민연금이 개시되므로, 그 전까지 10년 정액형을 선택하여 월 80만 원씩 집중 수령 후 다른 연금으로 소득 전환 예정.
중요한 주의사항: 한 번 선택하면 변경이 불가능합니다
농지연금은 가입 후 연금 유형을 변경할 수 없다.
따라서 가입 전에는 반드시 가족과 충분히 협의하고, 자신의 건강 상태, 소득 계획, 재정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확한 목적’을 설정한 뒤 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유형 선택 전 자가 진단 질문
- 나는 몇 세까지 연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가?
- 혹시 조기 사망 시, 가족이 받을 수 있는 보장을 우선시할 것인가?
- 내게 다른 정기적인 소득이 있는가?
- 나의 가족력은 장수형인가? 단명형인가?
- 자산 상속이 중요한가, 아니면 생활 안정이 더 중요한가?
결론: 월 수령액보다 중요한 건 '내 목적'에 맞는 선택입니다
농지연금은 땅을 팔지 않고도 매달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매력적인 제도다.
하지만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총 수령액, 상속 구조, 삶의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다.
★ 핵심 정리 ★
- 장수를 대비하거나 평생 수입이 필요한 경우 → 종신형
- 단기 집중 수령 또는 상속 계획이 있는 경우 → 기간형
- 계약 전 반드시 수령액 시뮬레이션 + 가족 협의 + 수익 계획까지 종합 고려
* 농지연금은 한 번 계약하면 수십 년간 영향을 미치므로, “빠르게”보다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