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연금 완전 정복/농지연금 수령 전략

[농지연금 수령 전략] ⑩ 국민연금과 농지연금, 어떤 순서로 신청해야 유리할까?

luv-myself 2025. 7. 12. 06:08

국민연금과 농지연금, 어떤 순서로 신청해야 유리할까

대한민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은퇴 이후의 소득원을 고민하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과 농지연금을 동시에 고려하는 중장년층 농지 소유자는 어떤 순서로 연금을 신청해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다.

두 제도는 운영 주체도 다르고 수급 방식도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금 신청 순서에 따라 수령액, 세금 부담, 기초연금 수급 여부까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농지연금은 자산 기반 연금이고, 국민연금은 보험형 연금이라는 구조적 차이 때문에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국민연금과 농지연금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어떤 순서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한지 실제 사례와 함께 분석한다.


 

 

1. 국민연금과 농지연금의 기본 개념부터 정리하자

연금은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제도지만, 국민연금과 농지연금은 목적과 구조가 다르다. 이 차이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 순서 전략의 출발점이다.

항목 국민연금 농지연금
운영 기관 국민연금공단 한국농어촌공사
가입 대상 만 18세 이상 전국민 (의무가입) 만 65세 이상, 농지 소유 및 농업경력 5년 이상
수급 조건 최소 10년 이상 납부 + 연령 도달 농지 담보 제공 시 즉시 수급 가능
수령 시기 63세 ~ 65세 (출생연도에 따라 다름) 신청 즉시 (조건 충족 시)
수령 방식 매월 고정금액, 국가 보장 농지 감정가 기준 월 지급, 감가상각 존재
과세 여부 과세 대상 (종합소득세 포함) 비과세 소득으로 분류됨
기초연금 영향 있음 (일정 소득 초과 시 감액) 없음 (소득으로 계산되지 않음)

 

이 표를 보면, 국민연금은 소득으로 계산되고, 농지연금은 비과세 자산 활용 모델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을 먼저 수령할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다.

 

 

2. 왜 순서가 중요한가? 놓치기 쉬운 세 가지 포인트

연금을 수령하는 순서는 단순한 시간 문제가 아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다음과 같은 금전적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1. 기초연금과의 연계성

국민연금은 과세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먼저 수령하게 되면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들거나 탈락할 수 있다.

반면, 농지연금은 비과세이므로 기초연금 수급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2. 이연 수령 혜택

국민연금은 수급 시점을 늦출수록 연 7.2%씩 수령액이 증가한다. 예를 들어 65세가 아닌 70세에 신청하면 최대 약 36%까지 연금액이 늘어난다. 농지연금으로 먼저 수입을 만들고 국민연금을 이연하면 실질 총수령액이 늘어난다.

 

3. 자산 유동화 전략

농지연금은 농지를 처분하지 않고도 현금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노후에 소득이 필요한 시점에 농지연금을 활용하면 국민연금을 늦춰 받는 데 유리한 여유 자금이 확보된다.

 

 

3. 어떤 순서가 더 유리할까? (농지연금 → 국민연금 추천)

현재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대부분의 경우 농지연금을 먼저 신청하고, 국민연금을 나중에 신청하는 방식이 더 유리하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 농지연금을 먼저 신청할 때의 장점

  • 소득으로 간주되지 않아 기초연금과 중복 수령 가능
  • 국민연금의 이연 수령을 통해 연금액 자체를 증가
  • 농지를 매각하지 않아도 연금 형태로 유동성 확보 가능
  • 국민연금 수급 전에 소득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 수행

▶ 국민연금을 먼저 신청할 때의 단점

  • 국민연금 수령 시, 기초연금이 감액되거나 탈락될 가능성
  • 농지연금을 신청할 때 다른 연금과의 소득 중복으로 불이익 가능
  • 국민연금은 수령액이 고정되므로 조정 여지가 적음

 

 

4. 실제 사례로 확인해보자

사례 ①: 경북 영천에 거주하는 69세 B씨 (농지 1.5ha 소유, 국민연금 납부 18년)

B씨는 농지연금을 먼저 신청해 월 60만 원의 소득을 확보했다. 이후 70세부터 국민연금을 이연 수령하여 월 53만 원을 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기초연금 32만 원도 유지할 수 있었고, 월 총 145만 원의 안정적인 노후 수익 구조가 완성되었다.

 

사례 ②: 전북 익산에 거주하는 66세 C씨 (농지 0.8ha, 국민연금 조기수령)

C씨는 국민연금을 조기 수령(62세)해 월 39만 원을 받고 있었고, 농지연금은 나중에 신청했다. 하지만 조기수령으로 인해 연금액이 줄었고, 소득 초과로 인해 기초연금 일부가 감액되었다. 결과적으로 C씨는 매달 약 20만 원 정도의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이 두 사례를 보면, 농지연금 우선 전략이 수령액, 세금, 기초연금 면에서 모두 유리하다는 점이 명확하다.

 

 

5. 이렇게 활용해보자: 최적의 연금 신청 전략

연령 전략
65세 농지연금 먼저 신청하여 즉시 소득 확보
66~70세 국민연금 이연 수령하여 연금액 증액
기초연금 수급 나이 도달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농지연금으로 소득 인정 없이 수령 가능
70세 이후 국민연금 개시, 총소득 극대화

 

이 전략은 특히 농지를 보유한 고령층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익이 큰 방식이다.

국민연금을 수령한 이후 농지연금을 신청하면 기초연금이나 세금 측면에서 손해를 보기 쉽기 때문에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

 

 

결론: 연금은 ‘언제’ 신청하느냐가 수익을 바꾼다

국민연금과 농지연금은 모두 소중한 노후 재정 자산이지만, 그 순서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실제 수익이 수십만 원씩 차이 날 수 있다.
2025년 현재, 농지연금을 먼저 신청하고 국민연금을 이연하는 방식이 세금, 소득 공백, 기초연금 수급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농지를 보유하고 있다면 절대 동시에 신청하지 말고, 전략적으로 순서를 설계하자.